[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승호(22·다름슈타트)가 4일 오전 발표된 국가대표팀 벤투호의 11월 A매치 2연전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잇따라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월드컵 2차예선에도 뛰었고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백승호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 

그 이유가 곧 드러났다. 이날 오후 발표된 U-23 대표팀 명단에 백승호의 이름이 있었다.

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019 두바이컵'에 출전할 26명의 대표선수를 발표했다.

김학범호에는 백승호뿐 아니라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안준수(가고시마 유나이티드), 원두재(아비스카 후쿠오카),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또한 부상에서 회복한 조영욱(FC서울), 최근 K리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전세진(수원) 등이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오세훈(아산무궁화), 조규성(FC안양) 등 김학범호 핵심 공격수들은 당연히 선발됐다.

   
▲ 10월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예선에 출전했던 백승호(왼쪽)와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학범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2020 U-23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백승호를 불러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활용 가능성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선수권은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서 열린다. 백승호 등 23세 이하 대표선수들은 본선 티켓을 따내고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수순을 밟기 위해 이번 두바이컵에서 가진 실력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U-23 대표팀은 9일 UAE로 출국해 사우디아라비아(13일), 바레인(15일), 이라크(17일), UAE(19일)와 두바이컵 경기를 치른다.

◇ 2019 두바이컵 출전 U-23 대표팀 소집 명단(26명)

▲ GK= 송범근(전북현대), 안준수(가고시마 유나이티드), 허자웅(청주대)
▲ DF=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김재우(부천FC1995), 원두재(아비스파 후쿠오카),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정태욱(대구FC), 이유현(전남드래곤즈), 윤종규(FC서울), 김태현(대전시티즌)
▲ MF= 백승호(SV다름슈타트), 맹성웅(FC안양), 한찬희(전남드래곤즈), 김진규(부산아이파크), 김동현(성남FC), 정승원(대구FC),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삼성)
▲ FW= 김대원(대구FC), 이동준(부산아이파크), 엄원상(광주FC),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조규성(FC안양), 오세훈(아산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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