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했다.

한화 구단는 5일 "호주 출신 외국인 투수 서폴드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서폴드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130만달러(약 15억원)에 사인했다. 

서폴드의 올 시즌 연봉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였는데 좋은 성적을 내며 몸값이 30만달러 올랐다.

   
▲ 사진=한화 이글스


우완 정통파 서폴드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평균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 외에 투심,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 KBO리그에 뛰어든 서폴드는 올 시즌 31경기 등판해 192⅓이닝 투구,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두산 린드블럼(194⅔이닝)에 이어 최다 이닝 2위에 오르며 이닝이터 역할을 확실히 해낸 점, 퀄리티스타트를 20차례나 해 선발로서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폴드는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한화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빨리 한국에서 공을 던지고 싶어 시즌 개막까지 기다릴 수 없을 정도의 기분"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나를 믿어준 구단과 팬 여러분을 위해 올 시즌보다 더 나은 기록을 남겨야 한다. 시즌 시작 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재계약을 했지만 서폴드는 마지막 남은 절차가 있다. 오는 12월 중 실시 예정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정식 계약이 성립돼 한화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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