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지속 가능성...확장적 재정정책, 새로운 통화정책 방안 강구 권고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크 [사진=OECD]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초저금리 및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중장기 요인은 주요 기관들의 부정적 경기전망을 들었다.

또 단기적.지정학적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 홍콩.아르헨티나.터키의 정세 불안정 등을 꼽고 있다.

OECD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재개하면서, 글로벌 금리가 마이너스 금리 등 사상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안전자산(선진국 국채) 선호 현상으로 채권 수요가 증가, 전 세계 채권의 30%가 마이너스금리로 거래중이라며,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및 유럽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낮췄고, 저물가가 지속되면서 향후에도 초저금리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초저금리는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확장 재정정책의 여력을 늘리고, 투자와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기업의 부채 증가와 금융기관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증대시킨다고 지적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OECD는 초저금리로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졌으므로, 향후 인프라 등에 대한 재정투자 여력이 증가했다면서, 각국에 '확장적 재정정책'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금리가 이미 충분히 낮아져, 정책금리 조정을 통한 통화정책의 효과가 불확실하다면서,
'통화의 직접 공급' 등 새로운 통화정책 방안의 강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초저금리로 인한 부작용 관리를 위해 가계와 기업부채 문제와 자산시장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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