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Dior)·구찌(Gucci)·티파니(Tiffany) 남성 전문 주얼리 라인 런칭
"욜로문화 확산으로 주택자산에 대한 소유개념 사라져, 젊은 남성들 명품소비력 증가"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최근 디올(Dior), 구찌(Gucci), 티파니(Tiffany)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남성 전문 주얼리라인'을 론칭하면서 밀레니얼 '남성' 고객 사냥에 나섰다. 

   
▲ 구찌의 2019 F/W 콜렉션 /사진=구찌 제공

   
▲ 디올 옴므 주얼리 아트 디렉터 '윤안(Yoon Ahn)' 디자이너 /사진=윤안 제공

디올은 지난 봄 자사의 남성 전문 패션라인 '디올 옴므'(Dior Homme)에 엠부쉬 설립자 재미교포 디자이너 윤안(Yoon Ahn)을 주얼리 라인 디렉터로 임명해 남성 주얼리 라인을 강화했다.    

   
▲ 디올 옴므 2019 S/S 주얼리 컬렉션 /사진=윤안 인스타그램 캡처

   
▲ 디올 옴므 2019 S/S 주얼리 컬렉션 /사진=디올옴므 제공


디올옴므 주얼리 라인 디렉터 윤안 디자이너는 자신의 남편인 일본 힙합 그룹 M-flo의 멤버 버발(Verbal)의 무대 액세서리 디자인을 시작으로 A$AP Rocky, 권지용(지드래곤) 등 유명 힙합 아티스들의 주얼리를 디자인해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 윤안 디자이너와 그의 남편 버발 /사진=Hypebae 제공


또한 구찌는 이번 F/W 콜렉션에서 남성복의 목 부분에 레이스를 장식하거나 주얼리를 과감하게 매치하고 '젠더리스' 트렌드에 맞게 채도 높은 컬러 팔레트로 기존보다 한층 더 여성복에 가까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 구찌의 2019 F/W 컬렉션 /사진=구찌 제공


더불어 명품 주얼리브랜드 '티파니' 역시 고가의 남성 주얼리 라인을 론칭했다. 티파니의 남성 주얼리 컬렉션은 반지·팔찌·목걸이 등 금속 관련 상품 종류만 100여 가지에 이르며 가격은 단일 상품 기준 최대 1800만 원을 호가한다. 

   
▲ 티파니 남성 주얼리 컬렉션 /사진=티파니 제공

   
▲ 티파니 남성 주얼리 컬렉션 /사진=티파니 제공


이와 관련해 주얼리 업계 한 관계자는 5일 "20·30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인생은 단 한 번 뿐이라는 '욜로'(You Only Live Once) 문화의 확산으로 주택자산에 대한 소유개념이 사라져 젊은 남성들의 명품소비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베인앤컴퍼니컨설팅 역시 "향후 18~37세 명품 구매 비중이 2025년 5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또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남성 주얼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억 달러(약 6조 835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남성 장신구 검색량도 50% 증가해 앞으로 시장 성장세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명품 주얼리 업계의 '밀레리얼 남성 고객' 모시기에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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