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최소 보장금액 163억원…아이크노스 내년 개발 성공 시 715억으로 늘어
   
▲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일 미국 신약 개발 기업 아이크노스 사이언스(Ichnos Sciences)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양사가 체결한 100억원 규모의 기존 계약에 63억원 규모의 추가 생산 물량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진행용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163억원으로 알려졌다. 아이크노스 사이언스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는 715억원으로 늘어난다.

아이크노스 사이언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가 있는 제약사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이크노스 사이언스는 2017년 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하며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본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추가 계약까지 성사됐다.

알렉산드로 리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 CEO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서도 상호 유익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있어 고객사의 임상 초기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파트너십을 발전시켜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별화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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