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0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도 경제 전망치를 발표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수정해 지난 8월 전망치(2.1%)에서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교역량 반등과 반도체 시장 개선 전망,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 등은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정부정책 등으로 민간소비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건설 부문 부진과 계속되는 경기 불확실성, 가계 소비심리 악화가 전체 성장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항목별 증가율은 민간소비 1.8% → 2.1%, 설비투자 -7.9% → 3.6%, 건설투자 -4.5% → -3.9%, 총수출 1.7 → 2.9%, 총수입 -1.0% →1.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취업자 수는 22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9%로 발표했다. 또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로 발표됐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회복 지연이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금융연은 원/달러 평균 환율을 올해(1166원)보다 소폭 높은 달러당 1169원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