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출생아 어머니 베트남인이 가장 많아
   
▲ 병원 신생아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1000명 중 55명은 다문화 가정 자녀로, 사회 전반적인 저출산 현상에 따른 결과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361명(2.0%) 감소한 1만 8079명이었다.

다문화 출생아는 지난 2012년(2만 2908명) 정점을 찍은 뒤 6년 연속 감소, 2008년(1만 3443명)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다문화 혼인이 급격히 확산한 것은 2000년대 후반에 이르면서부터"라며 "혼인 후 출산까지 시간이 소요, 2008년에는 상대적으로 출생아 수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들었지만,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가장 통계 작성 후 가장 컸다.

이는 전반적인 저출산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생아의 어머니 국적은 베트남(35.6%)이 가장 많았고, 중국(20.8%), 필리핀(6.9%)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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