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에게 태클을 당하며 발목이 골절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근황을 직접 전했다. 알려진 대로 수술이 잘 돼 고메스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고메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여러분들의 무조건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덧붙여놓았다. 20초정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말한 내용도 걱졍해주고 격려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

무엇보다 고메스가 큰 부상을 당한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듯 밝은 표정을 보인 것이 다행스러웠다.  

   
▲ 사진=안드레 고메스 인스타그램


고메스는 지난 4일 토트넘과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2분경 손흥민의 태클에 중심을 잃으면서 달려오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는 큰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갔다. 오른쪽 발목이 골절된 고메스는 다음날 곧바로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팀 의료진의 관리 하에 재활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스에게 태클을 해 퇴장 당했던 손흥민은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고의성도 없었고, 직접 부상을 입힌 것도 아니어서 토트넘은 항소를 했고, FA(잉글랜드축구협회)는 퇴장 판정이 부적절했다며 손흥민의 징계를 철회했다.

퇴장이나 징계, 징계철회와 관계없이 자신의 태클로 고메스에게 큰 부상을 입힌 것을 심하게 자책했던 손흥민은 7일 즈베즈다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첫 골을 넣자마자 고메스를 위한 '기도 세리머니'로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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