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이어 동유럽까지 플라스틱 가드레일 깔아
   
▲ 7일 크라이나 키예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노베이션 마켓 행사' 중 유철 카리스 대표·스타브니우크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SFII) 사장, 투자그룹 '소크라'의 블라들렌 파트너가 '우크라이나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도로 현대화 사업'에 대한 3자간 MOA에 서명했다./사진=카리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플라스틱 가드레일 기업인 카리스가 우크라이나에서 1조6000억원 규모의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노베이션 마켓 행사' 중 유철 카리스 대표·스타브니우크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SFII) 사장, 투자그룹 '소크라'의 블라들렌 파트너가 '우크라이나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도로 현대화 사업'에 대한 3자간 MOA에 서명했다.

MOA는 △우크라이나 내 전기차 충전소 800곳에 6800개 설치(3억4000만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도로 현대화 사업(10억달러 규모) 등을 핵심 골자로 한다. 도로 현대화에는 카리스의 주력상품인 레진 가드레일이 대거 포함돼 있다.

3자는 이와 별도로 합의를 통해 계약 진행을 위한 세부 사항도 조율했다. 순조로운 계약 진행을 위해 카리스는 우크라이나 법인인 '카리스우크라이나(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카리스우크라이나'는 카리스가 44%로 최대 지분을 확보했고, 법인의 대표는 유철 대표가 맡기로 했다.

법인이 설립되는대로 준비된 자금 14억 달러가 '카리스우크라이나'에 바로 입금될 예정이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카리스우크라이나는 현지 업체인 건설도로 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이미 카리스가 진행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도로사업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사업에는 미국의 자산 관리 및 투자 자문 회사인 LDJ 캐피탈의 데이비드 드레이트가 함께 참여한다.

또한 카리스 관계자는 카리스우크라이나'의 전기충전소 사업과 도로 현대화 사업에는 가드레일 사업도 포함 돼있다고 덧붙였다. 충전소 부근에 가드레일을 함께 설치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흑해와 발트해를 연결 짓는 도로공사에도 '카리스우크라이나'가 참여하기로 해 카리스의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유철 카리스 대표는 "올해 중앙아시아를 넘어 동유럽까지 카리스의 영역이 확장돼 감회가 새롭다"며 "우크라이나 사업진행은 연내 법인 설립 후 즉각시행 될 예정이며 전기충전소 사업부터 내년 초에 시작 해 2년 이내에 완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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