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그룹 임원 250명·각계 전문가 40명 워크숍 참석
'100년 기업을 향해, ‘기업, 시민이 되다’' 주제 개최
경영 환경·미래 트렌드·사업 전략 등 진단
최정우 "기업시민은 우리의 정체성이자 실천적 경영이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19 포스코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그룹사 전 임원들에게 소재간 협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했다.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실천을 통해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그룹 문화로 정착시킨다는 의지도 함께 다졌다.

포스코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그룹의 미래 사업전략을 조망하기 위한 포스코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그룹사 전 임원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 40여명을 초청해 '100년 기업을 향해,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열렸다. 매년 그룹 전 임원 등 사내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던 ‘전략대토론회’를 확대한 것이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패널토론에 함께 참여해 ‘기업시민’ 포스코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이어 글로벌 경영환경과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솔루션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또한 연사와 청중이 소통할 수 있는 심플로우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사흘간의 포럼을 함께한 최정우 회장은 “국내외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산업 변화에 따른 소재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이자 실천적 경영이념"이라며 "이제는 구체적인 기업시민 실천을 통해 체계화, 내재화하고 우리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의 결과를 머리속 깊이 각인해 사업에 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룹의 경영전략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노력해 달라”고 임원들의 혁신과 노력을 당부했다.

   
▲ 포스코포럼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워크숍 첫째 날은 대외 거시 경제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경영환경세션'을 가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환경에 대한 강의와 ‘미·중 무역전쟁 속 위험과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에 이어 한비자, 사기 등 중국 역사 속 인물과 사례를 통해 리더십과 소통, 조직운영의 원리 등에 대해 탐구했다. 이와 함께 저성장시대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그룹 사업구조와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둘째 날에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 1년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기업시민세션'과 미래 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업의 진화를 다루는 '사업전략세션'이 열렸다.

'기업시민세션'에서는 기업시민의 본질과 성공 조건에 대한 강의와 함께 지난 1년간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을 되돌아보고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공생가치와 산업생태계 △기업시민 활동과 사회적 공감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주제로한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사업전략세션'에선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했다. 

‘신모빌리티 전환과 소재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을 이해하고 이동수단의 변화에 따른 철강 소재경량화와 미래 배터리 모습 등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전환 시대, 미래 에너지 생태계’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이해와 성장전략을 다뤘으며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팩토리 앤 시티' 분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앤 시티의 글로벌 동향과 기회 요인을 진단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이틀간의 세션을 종합해 포스코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포스코는 포럼에서 토론한 내용을 종합해 내년 사업계획과 향후 중기 사업전략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포럼에서 강평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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