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탄한 여정을 이어갔다.

한국은 8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와 C조 예선 3차전을 7-0 완승으로 마무리, 예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일본에서 열리는 6강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6강 진출팀은 A조 멕시코와 미국, B조 일본과 대만, C조 한국과 호주다. 조 1위 팀들은 1승을 안고, 조 2위 팀들은 1패를 안은 채 다른 조에 속했던 4팀과 한 차례씩 맞붙는다.

이제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국의 슈퍼라운드 일정이다.

   
▲ 사진=KBO SNS


한국은 1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A조 2위 미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12일에는 역시 오후 7시에 지바의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대만을 상대한다.

13, 14일은 한국의 경기 일정이 없다.

15, 16일에는 모두 도쿄돔에서 오후 7시 경기로 A조 1위 멕시코, B조 1위 일본(16일)과 차례로 만난다.

첫 경기부터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미국을 상대하게 됐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는 숙적 일본이다.

슈퍼라운드를 치러 상위 1-2위 팀이 결승전을 치러 우승을 가리고, 3-4위 팀은 따로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3-4위전과 결승전은 17일 도쿄돔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한국팀 경기가 낮 경기 없이 모두 오후 7시에 열리고, 2경기 후 이틀 휴식 그리고 2경기를 갖기 때문에 일정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매 경기가 다 중요하겠지만, 특히 12일 대만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번 프리미어12에 내년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 대만, 호주 세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내는 팀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주어진 1장의 올림픽행 티켓을 얻는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이 있기 때문에 제외다.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은 조 1위로 1승을 얻은 반면 대만과 호주는 각각 1패를 안고 시작해 한국이 유리한 입장이긴 하지만 대만과 맞대결에서 진다면 순위가 밀릴 수도 있다. 

한편, 4년 전 열린 초대 프리미어12에서는 한국이 결승에서 미국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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