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을 일으킨 형제복지원이 돈벌이를 위해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낸 사실이 포착됐다.

9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루트를 통해 형제복지원이 1979~1986년 사이 19명의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51명 이상을 해외로 입양 보낸 것으로 판단되는 간접 증거도 취재 결과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장애인과 고아 등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 노역시킨 사건이다.

12년간의 형제복지원 운영 기간 동안 확인된 사망자는 551명에 이르며, 드러나지 않은 사망 사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지난 9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며, 대검찰청은 형제복지원 원장의 무죄 판결을 법령 위반으로 보고 비상 상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