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19가구 규모…분양가 3.3㎡당 평균 1229만원
교통 개발 호재로 기대감↑...영어마을·학교 용지 주변에 위치+프리미엄은 '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지난달 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교통 호재로 인해 미분양을 털어낸 검단신도시가 다시 분양 시장의 활기를 찾은 모습입니다."(검단신도시 Y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지난 8일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이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한 가운데 검단신도시 일대 Y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해당 단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 지난 8일 오픈한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 견본주택 외부 모습./사진=미디어펜


이날 찾은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 견본주택에는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입구에는 약 100여명의 방문객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호반측은 이날에만 약 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찾았다고 추산했다. 

분양관계자는 "검단신도시가 교통 개발 호재로 인해 기존 분양한 단지들은 이미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상황"이라며 "서울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론으로 수요자들은 비교적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반산업이 검단신도시 내 AA1블록에 짓는 '호반써밋 인천감단2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1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2㎡ 168가구 △80㎡ 16가구 △84㎡ 322가구 △93㎡ 19가구 △97㎡ 184가구 △107㎡ 10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29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72㎡ 3억4260만~3억6450만원 △80㎡ 3억4810만~3억5890만원 △84㎡ 3억7970만~4억1700만원 △93㎡ 3억8880만~4억90만원 △97㎡ 4억3790만~4억6590만원 △107㎡ 4억4590만~4억5580만원 수준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대체로 이곳 교통 호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천 구월동에서 걸음한 50대 김모씨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신도시이고 특히 호반써밋 인천검단 2차 같은 경우 다양한 호재로 수혜를 받을 것 같다"며 "항상 차량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해 불편을 많이 겪고 있는데 (검단신도시)여기에 지하철이 들어서고 그러면 4~5년 후에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단지 전망은 좋아보인다"라고 말했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 1118만1000㎡부지에 조성되는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다. 서울 마곡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중심에 위치해 있고 지난해 말 분양 초기 때만 해도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었으나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추가 지정하면서 개발이 지연됐고 미분양의 늪으로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지지부진 했던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검단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동안 쌓였던 3000여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불과 3개월만에 털어냈고 이에 검단신도시의 분양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이다.

인천1·2호선 연장, 공항철도 계양역~지하철 9호선 직결 연결(예정)에 이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 계획에 검단 주민의 숙원사업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김포한강선)이 포함됐다. 서북권 급행철도(가칭 GTX D) 신규 노선 후보지에 검단이 거론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 견본주택 내부 방문객 모습./사진=미디어펜


특히 이날 견본주택에는 자녀와 함께 동행한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자녀를 품에 앉고 견본주택을 찾은 양모씨는 "아이가 있어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 신도시 위주로 보고 있었다"며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는 교육여건도 좋고 심지어 평면도 마음에 쏙 들어 청약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는 주변으로 학교용지가 위치해 있고 인천 영어마을도 한 블록 사이에 두고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또 해당 단지는 검단신도시에서도 중심이 되는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특히 대형 건설사 프리미엄 브랜드 단지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검단신도시는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넥스트 콤플렉스(예정) 인천 1호선 101역(예정)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중심대로를 따라 조성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성장지원 클러스터 및 복합물류유통기지가 들어서는 스마트 위드업도 대로를 따라 건립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이 있고,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101역이 예정돼 있다. 검단-경멸로 간 도로가 신설되면 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될 예정이다.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인천도시공사가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의 직결 운행도 계획하고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의 청약은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14일 2순위 접수를 한다. 21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적용해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인근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해 10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도 완판행진을 이어갔고 이번에 분양한 단지도 수요자들이 교통과 교육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많이들 문의하러 온다"며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서울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신도시 유입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유현사거리 앞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