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6)이 1년만에 일본프로골프 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다. 

최호성은 10일 일본 오키나와의 PGM 골프리조트(파71·7천226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 최종일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12언더파를 친 이마히라 슈고(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린 최호성은 우승 상금 4천만엔(약 4억23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최호성이 JGTO 무대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카시오 월드오픈 이후 통산 두번째다.

   
▲ 사진='더팩트' 제공


16번 홀까지 이마히라와 동타를 이루며 팽팽한 접전을 펼친 최호성은 17번 홀(파4)에서 약 7m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궜다. 반면 이마히라는 이 홀에서 티샷 미스에 이은 스리 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2타 차로 벌어져 희비가 갈렸다.

이번 시즌 JGTO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9월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박상현, 이달 초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황중곤에 이어 최호성이 세 번째다. 10월 열린 일본오픈에서는 재미 교포 김찬(미국)이 우승한 바 있다.

최호성은 마치 낚시꾼이 낚시채를 휘두르는 듯한 독특한 스윙으로 대회 출전 때마다 늘 화제가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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