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싱가포르내 지분율 상위 6개사와 개별 미팅
이사회 구성·경영현안·주주 환원정책 등 설명
   
▲ 포스코가 7~8일 싱가포르에서 지분율 상위 6개사를 방문해 이사회 구성·경영현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포스코가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투자가미팅을 개최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들이 지난 7~8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블랙록을 비롯한 싱가포르내 지분율 상위 6개사를 방문해 주주와 소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 100대 경영개혁  과제를 발표하며 사외이사와 주주 간의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을 초청해 사외이사들이 주관하는 '2018 Talks with Shareholders'를 진행했고 지난 7월에는 국내 투자가를 대상으로 먼저 '2019 사외이사 IR'을 개최했다. 
 
이번 IR에는 김신배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 김주현 이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임승규 재무실장이 참석해 주주들의 관심사항인 △이사회 구성·역할 △경영현안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설명회를 진행했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최근 철강시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원가절감 노력과 철강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향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투자와 신사업을 선정할 경우에는 사외이사들이 투자 필요성, 위험도, 경제성 등을 심사한 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과정을 통해 신중히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사회가 이미 승인된 사업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는 등 투자 절차 및 리스크 관리에서 사외이사들이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틀간 6개 투자기관을 만난 김신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인데 이렇게 투자가들을 방문해 소통할 수 있게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주주들이 주신 의견을 이사회에서 공유하고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