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수확 현장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중 세계 식량가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69.7포인트보다 1.7% 오른 172.7포인트였다.

설탕은 9월 168.6포인트보다 5.8% 높아진 178.3포인트였고, 곡물류는 4.2% 상승한 164.0포인트였다.

설탕 가격은 올해와 내년도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대폭 반등했으며, 특히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에서 사탕수수 재배지역이 지난해보다 10% 감소함에 따라,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밀은 활발한 교역과 아르헨티나·호주의 생산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으며, 옥수수 수출 가격도 미국 생산량 감소와 아르헨티나 작황 우려가 맞물려 9월보다 크게 올랐다.

육류는 9월 181.0포인트보다 0.9% 오른 182.7포인트로, 9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양고기와 소고기는 중국의 강한 수입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고, 돼지고기는 유럽과 브라질의 물량 증가에도 아시아 수입 수요로 인해 소폭 상승했으며, 유지류는 9월 135.7포인트보다 0.5% 오른 136.4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제품 가격은 2개월 연속 내린 192포인트였다.

농식품부는 "최근 치즈 가격은 뉴질랜드의 수출 가용량 증가로 하락했다. 다만 탈지분유·전지분유는 아시아의 단기 수입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면서, 올해와 내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400만t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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