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엔 '종묘, 그들의 빛' 인하공전팀…최우수상, 건국대 2개팀에 돌아가
   
▲ '2019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사진=KCC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KCC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와 함께 공동으로 주최한 '2019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KCC는 능력 있고 가능성 있는 건축 디자인 분야의 청년들을 발굴하고,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10년째 메인 후원사로서 KOSID와 공동 주최하고 있다. 실력 있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디자이너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인 디자이너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에서는 응모 작품 가운데 1·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우수상 5점, 장려상 20점, 특선 29점 등을 선정했다. 대상작 팀에게는 상장 및 상금 600만원, 최우수상에게는 상장 및 상금 300만원을 수여했으며, 나머지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 작품들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지난 4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 전시됐으며 전시 기간 동안 건축 디자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과 업계 관계자들이 센터를 찾아 견학했다.

김형석 KCC 건재판촉 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사회적, 환경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지속성을 갖는 것이야말로 좋은 디자인이며, 디자이너는 이런 관계를 미의식 속에서 잘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이사는 "이번 대전을 통해 디자인이 놓치지 말아야 할 소비자 중심의 배려와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세계를 리드하는 디자이너로 발돋움할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대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개천 KOSID 명예회장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공간, 우리의 삶을 더욱 자유롭게 이끌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공간 디자인을 통해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도전 정신과 실험 정신 그리고 주제에 대한 표현의 참신성에 심사 기준을 뒀다"고 전했다.

심사 결과 대상의 영예는 작품명 '종묘, 그들의 빛'을 출품한 황수현·전유진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학생 팀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최우수상은 작품명 '9㎡'를 출품한 윤태식·정가원·김준협 건국대학교 학생팀과 '범박동 사람들'의 윤두현·김동희·김하얀 건국대학교 학생 팀이 각각 차지했다.

KCC 홍보실 관계자는 "대한민국 실내건축 디자인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새싹을 발굴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결국 장기적으로 건축 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더욱 진보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CC는 언제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인재들을 응원하고 있으며, 각종 산학협력 활동을 비롯한 인재양성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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