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월 A매치 2연전을 중동에서 펼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 레바논·브라질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김신욱(상하이 선화),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한국과 중국리그에 뛰고 있는 15명의 대표선수가 함께 이동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와 카타르 알 사드에서 뛰는 남태희·정우영은 개별 이동해 현지에서 합류했다.

   
▲ 11일 오전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신욱, 이용 등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소속팀 경기가 당일 새벽까지 있었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이날 오후에 뒤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첫 훈련을 실시한다. 친선경기인 브라질전(19일)보다는 14일 열리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 대비에 집중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은 좋은 상대이면서 어려운 상대이다. 2차 예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라고 원정으로 치르는 레바논전에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어려운 조건이지만 지금껏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잘 준비해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승리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3차전까지 2승 1무로 H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바논은 2승 1패로 북한(2승 1무)에 이어 조 3위에 랭크돼 있다.

레바논전을 마치면 한국(FIFA 랭킹 39위)은 19일 아부다비에서 세계적 강호 브라질(FIFA 랭킹 3위)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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