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놈에게 있어 삶과 작품은 분리되지 않는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아트놈 작가(본명 강현하)는 오는 12월18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슈페리어갤러리에서 개인전 '파티 팝: 테이크 미, 아이 엠 드러그'(Party POP : TAKE ME, I AM THE DRUG)를 열고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 아트놈, 피에타, acrylic on canvas, 130.3x193.9㎝, 2018 /사진=슈페리어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아트놈 작가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더욱 짙어진 예술세계와 증폭된 펀(Fun) 에너지를 발산하는 신작들이 소개된다.

아트놈 작가는 자신이 창작한 캐릭터를 작품 전면에 등장시킨다. 그렇게 현재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내 친근함을 주고,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해 동양적인 느낌을 낸다.

'비너스의 탄생'처럼 선명한 컬러의 브랜드 로고와 명화, 조각에서 차용한 소재가 강렬한 색감으로 결합돼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 아트놈, BIRTH OF VENUS, acrylic on canvas, 130.3x193.9㎝, 2018 /사진=슈페리어갤러리 제공


아트놈 작가의 작품은 유쾌한 표현으로 가득하지만 대중문화에 대한 가볍지 않은 유머와 자유로운 표현방식이 사용돼 코리안 팝아트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갤러리 측은 설명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예술철학박사)는 "유명 브랜드라도 아티스트가 다룬다면 창의적 가치로 인정받는다는 믿음은 '아트인가 상품인가'(Is it art? or Is it a product?)가 오늘의 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며 "다양한 장르와 계층이 융합되는 시대, 아트놈에게 있어 삶과 작품은 분리되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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