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故 권리세·고은비의 교통사고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주니·애슐리·소정)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 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프로그램.

이날 애슐리, 주니는 소정에게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리세, 고은비가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생일조차 기뻐할 수 없는 소정이 안타까웠기 때문. 소정의 생일은 고은비의 기일이기도 하다.

소정은 "SNS에 생일 축하글과 추모글이 동시에 올라오는데, 그 자체가 너무 힘들다"면서 "나는 교통사고 현장을 못 봤지 않나. 두 사람이 더 힘든 걸 아니까 이 이야기를 못했다"고 밝혔다.

5년 만에 처음으로 털어놓은 소정의 속내에 애슐리와 주니는 눈물을 쏟았다. 세 사람의 VCR을 지켜보던 이상민, 강호동, 하하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레이디스코드는 2014년 9월 3일 오전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고은비가 당일 숨을 거뒀고, 권리세는 나흘 후인 7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은비는 21세, 권리세는 23세였다.

이후 레이디스코드는 슬픔을 딛고 새 멤버 충원 없이 3인조로 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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