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내년 4월 3일까지 이어져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K현대미술관은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알렉산더 칼더'의 회고전 포스터 /사진=K현대미술관 제공


알렉산더 칼더는 누구나 태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현대 미술작품, 움직이는 조각 모빌의 창시자이다. 

현대조각사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인 알렉산더 칼더, 그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 ‘알렉산더 칼더: 칼더 온 페이퍼’展이 K현대미술관(강남구 신사동)에서 12월 13일 개막해 2020년 4월 3일까지 약 4개월에 걸친 대장정으로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1898~1976년)가 전 생애에 걸쳐 작업한 153점에 달하는 대표작들이 전시된다.

칼더 예술의 근원이 되는 초기작부터 말기 작품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런던 싸치 갤러리(2017)나 가고시안 갤러리(2014) 등 해외에서는 이미 칼더의 회화 전시를 통해 그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활발하다. 

특히 전시 작품 중에는 해외 컬렉터들의 개인 소장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다른 전시에서는 감상할 수 없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8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섹션은 칼더의 작품세계를 초기작부터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의 초기 드로잉 작품을 통해 칼더가 예술가로서 내딛는 첫걸음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가 예술가로서 명성을 얻게 한 ‘서커스’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알렉산더 칼더는 호안 미로, 피에트 몬드리안 등 현대 미술의 대가들과 예술적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의 작품세계를 발전시켜 나갔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를 추상 미술의 세계로 이끈 피에트 몬드리안과의 조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나아가 다섯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일곱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의 생전 작업실을 재현함으로써 그가 느꼈던 예술적 영감들을 체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은 칼더의 모빌 작품들을 재구성한 포토존 및 체험 공간이 자리할 예정이다. 실제로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칼더의 작품 앞에서 40분 동안 넋을 놓고 감상했다는 일화가 있다. 

티켓 예매는 야놀자, 네이버, 티몬에서 11일(월)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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