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2010년대 창간 희귀잡지 등 200점 전시
전시 기간 중 강연회도 4회 열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희귀본 ‘미술과 공예’ 1·2호와 ‘서화협회 회보’ 1·2호 등 미술잡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 '미술을 읽다: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전 포스터 /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14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미술을 읽다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전을 개최한다. 

191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창간된 미술잡지와 별책부록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1956년 북한에서 나온 ‘미술’과 1958년 ‘조선미술’ 1·3호 등도 선보인다. 시대별 특집 코너에서는 1983년도의 ‘계간미술 특집’ 파동 관련 아카이브도 만나볼 수 있다. 

계간미술에 식민지 시절 친일 작가의 명단과 작품이 공개되자 미술 관련 단체들은 “일제 36년과 해방후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의 모든 미술가는 친일파요, 미술작품은 일제잔재라는 식의 논리는 우리 문화현실을 부정하고 사회여론을 오도하는 행위”라는 성명서를 내며 반발했다.

김달진 관장은 "미술시장의 불황에 따른 매출의 하락, 잡지의 기획력 약화, 비평 기능 위축 등 잡지계 내부에서는 위기설이 계속해서 돌고 있다"며 "상업 논리에 함몰되지 않게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위한 미술잡지의 부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 기간 중 4회의 강연회도 열린다.

강연회는 11월 14일 '아트인컬쳐 20년 한국민술 20년'(김복기 아트인컬쳐 대표), 11월 21일 '국내 미술잡지의 흐름과 양상'(김찬동 수원시립미술관장), 11월 25일 '서울아트가이드 창간과 운영'(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 11월 27일 '매체와 소통에 대한 미학적 고찰'(임성훈 성신여대 교수)로 구성된다. 

연계교육프로그램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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