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기계 및 일반 산업용 등 소재 사용 가능
탄소·보론 등 합금원소 첨가…경도·내마모 성능 ↑
   
▲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마모강 웨어렉스 신규강종. /사진=현대제철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기존 제품 대비 경도 및 가공성이 크게 향상된 내마모강 웨어렉스(WEAREX) 신규강종 2종을 시장에 선보였다.

1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웨어렉스는 WEAR+Resistant+EXcellent 단어를 조합해 ‘외력에도 닳지 않는 철’이라는 의미를 가진 현대제철 내마모강 판재 브랜드명이다.

이번에 개발한 내마모강 웨어렉스는 차량의 엔진, 트랜스미션 등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기계 및 일반 산업용 등 다양한 산업제품의 핵심소재로 쓰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적의 비율로 탄소와 보론, 크롬 같은 합금원소를 첨가해 경도 및 내마모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반복 하중이 발생하는 자동차 구동계 부품에 적합한 셈이다. 

또한 제강공정에서 특정 원소를 제어해 불순물을 엄격하게 관리한 고청정 소재로서 부품의 수명을 극대화하고 기계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웨어렉스 신규강종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고성능 제품들의 네이밍 체계를 구축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열연용 내마모강 판매를 강화한 바 있다. 당시 5만톤이던 판매량은 시장수요 확대로 올해 약 13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웨어렉스 브랜드 발표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마모강 시장에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를 론칭해 건자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강재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자체 설계 콘셉트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소재 서비스인 H-SOLUTION을 선보이며 핵심 제품별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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