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형 잠수함' 박종훈(SK 와이번스)이 멕시코전 선발로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세번째 경기로 멕시코와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2승1패, 1경기 더 치른 멕시코는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결승 진출뿐 아니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라도 멕시코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양 팀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한국은 언더핸드 박종훈이 선발 등판하고 멕시코는 우완 마누엘 바레다가 선발로 예고됐다.

박종훈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대회 들어 조별예선 3전 전승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 미국전 승리로 순탄하게 연승 행진을 해오던 한국은 지난 12일 대만에 충격적인 0-7 완패를 당했다. 타선 부진과 함께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일찍 무너져 3⅓이닝 8피안타 3실점하며 초반 승기를 대만에 빼앗긴 것이 참패를 불렀다.

   
▲ 사진=KBO SNS


선발투수의 안정된 피칭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한 박종훈은 더욱 강한 책임감을 안고 멕시코전 마운드에 오른다. 멕시코에게 질 경우 결승 진출이 힘들어질 뿐 아니라 올림픽 본선 진출에 더욱 먹구름이 끼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 호주보다는 더 좋은 순위를 차지해야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1장 주어진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현재 대만은 1승2패, 호주는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박종훈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조별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멕시코 선발로 나서는 마누엘 바레다는 이번 대회 첫 선발 등판이다. 이전 두 차례 등판은 모두 구원투수로 나섰고, 3⅔이닝 동안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바레다는 긴 이닝을 던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멕시코는 한국전에 많은 불펜투수를 활용할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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