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에서 패했다. 북한이 이겼다면 한국은 북한에 조 1위를 내주고 2위로 미끄러질 뻔했다.

북한은 14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기대주 한광성이 A매치 데뷔골을 넣긴 했지만 비교적 탄탄했던 북한 수비가 무너져 3골이나 내주며 패했다.

북한은 지난달 한국과 평양에서 치른 '깜깜이'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길 때의 거칠면서도 조직적인 수비력을 원정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다. 

   
▲ 사진=AFC 공식 SNS


북한은 전반 23분 투르크메니스탄의 미하일 티토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에도 28분 아마나우, 43분 오자새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후반 추가 시간 한광성의 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북한은 2승1무1패, 승점 7점이 됐다. 한국이 이날 레바논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H조에서 작은 순위 변동이 있었다. 한국이 2승2무, 승점 8점으로 1위를 지켰다. 레바논은 2승1무1패로 북한과 승점이 같아졌고 골득실에서 앞서 2, 3위 순위 바꿈을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그대로 4위에 머물기는 했지만 2승2패로 승점 6이 돼 1위 한국과 2점 차밖에 나지 않아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만약 북한이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을 이겼다면 승점 10이 돼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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