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확대간부회의서 이인영 "황교안 주장, 현실 왜곡 해외토픽감"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참 염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뻔뻔스럽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7개월 만에 패스트트랙 관련 검찰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자기 당의 소속 의원에 대한 대리조사를 자기가 하겠다고 주장하는데, 형법체계상 그런 것은 없다”면서 “범법자가 다른 범법자의 대리조사를 받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7개월간이나 소환에 불응하며 법을 무시하는 그런 행태를 야당 원내대표가 보여준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및 검찰개혁 법안 처리와 관련해 “아마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을 처리할 때도 또 지난번처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폭력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내년도 예산을 ‘국가부도의 지름길’ 등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현실을 너무 왜곡한 해외토픽감”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진짜 현실은 황 대표의 주장과 정확하게 반대 지점에 있다.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세계 최고수준이고, 확장재정은 세계경제기구가 이구동성으로 우리 정부에 권하는 정책”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확장재정을 망설이면 그것이야말로 직무유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막무가내 (예산) 삭감, 무조건 삭감은 더 이상 안 된다”면서 “일자리 예산은 삭감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생산적인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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