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만의 특화된 체험 기회 제공…충성도 높은 고객확보, 브랜드 이미지 제고까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전자·IT 업계가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 가치를 제공해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IT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늘리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모듈형 디스플레이 146형 ‘더 월 럭셔리’와 스타인웨이 링돌프의 사운드 시스템인 ‘모델 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통해 기업들은 온라인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특화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형 공간'을 경험한 고객들을 통해 긍정적인 평판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유를 위한 지출보다 공유, 경험에 지갑을 여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체험형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체험형 매장은 재미와 경험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브랜드 강점을 각인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매장 ‘오드포트’에 약 86m²(약 26평) 규모의 ‘더 월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해롯 백화점 내 ‘삼성 브랜드 명품관’, 삼성 브랜드 쇼케이스인 ‘삼성 킹스크로스’에 이어 전 세계 3번째 더 월 체험 공간이다.

더 월 쇼케이스는 모듈형 디스플레이 146형 ‘더 월 럭셔리’와 스타인웨이 링돌프의 사운드 시스템인 ‘모델 O’가 결합된 최고급 패키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1대1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컨설팅·체험·구매·설치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찾은 관람객들이 체험 부스에서 OLED의 화질을 즐기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CJ CGV와 제휴를 맺고 CGV용산아이파크몰, 영등포, 왕십리, 여의도 등 4개 극장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체험 부스를 내년 2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영화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OLED의 우수성을 알리고 차원이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극장 로비 입구에 마련된 체험 부스는 총 10대의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3면에 설치한 방 형태로, 방문객들이 OLED의 화질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린터/복합기 전문 기업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브라더)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앞과 대전시 동구, 두 곳에 가먼트(의류) 프린터를 경험할 수 있는 ‘브라더 디지털 의류출력 스튜디오’를 개장했다.

홍대에 위치한 ‘브라더 디지털 의류출력 스튜디오’는 커스텀 티셔츠, 에코백, 모자, 신발 등 직접 디자인한 파일로 나만의 제품을 만들고 싶은 소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가먼트(의류) 프린터를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장비 데모와 비즈니스 상담도 가능하다.

대전 스튜디오는 일반 소비자 보다 기업 고객 및 창업자들에게 더 초점을 맞췄다. GTX 장비 시연뿐 아니라 가먼트 프린터 기반 창업 상담부터 패션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한 교육, 비즈니스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한다.

   
▲ 브라더 디지털 의류출력 스튜디오 /사진=브라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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