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멕시코를 잡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일부 변화를 준다.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정후가 톱타자로 전진 배치되고, 최정이 3루수로 첫 선발 출전한다. 박병호는 타격 침체지만 그대로 4번 중책을 맡는다.  

한국은 오늘(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2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멕시코(3승 1패)를 꺾으면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1번 이정후(중견수)-2번 김하성(유격수)-3번 김재환(지명타자)-4번 박병호(1루수)-5번 김현수(좌익수)-6번 양의지(포수)-7번 최정(3루수)-8번 민병헌(우익수)-9번 박민우(2루수)가 선발로 나선다.

   
▲ 멕시코전에 톱타자로 나서는 이정후. /사진=KBO SNS


3번을 맡아오던 이정후가 톱타자로, 5번을 치던 김재환이 3번으로 전진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 4할7푼1리로 대표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정후와 미국전 3점홈런을 날린 김재환의 타순을 앞당긴 것은 공격력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김현수가 7번에서 5번으로 옮긴 것도 같은 이유다.

다리 부상에서 회복한 최정이 3루수로 처음 선발 출전해 7번에 배치됨으로써 하위 타순에 무게감도 더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4번타자로 변함없이 박병호를 기용해 믿음을 나타냈다. 박병호는 1할6푼7리(18타수 3안타)의 저조한 타율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은 박병호의 장타력이 살아나 한국 타선이 폭발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선발투수는 잠수함 박종훈이다. 박종훈이 흔들리면 이영하, 차우찬 등 정예 불펜을 일찍 투입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멕시코전 필승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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