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최고위서 "당 쇄신,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소명"
[미디어펜=조성완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 확실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세연·김성찬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의 쇄신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쇄신의 방향에 대해서 숙고하면서 폭 넓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또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받들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김세연 의원이 당 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나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에둘러 거절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자유한국당 제공


이와 함께 황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해 "반문세력은 처벌받고, 친문세력은 법적으로도 보호받는 악법"이라면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는 “현재 미국 정부 내에서는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파기하면 '퍼펙트스톰'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면서 ”최종 파기를 결정한다면 한미동맹은 회복 불가능한 파탄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안보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나라 상황이 다음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회담을 제안한다. 곧바로 회답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역사적 위기를 맞아 현 상황을 나라 망치는 비상상황으로 판단해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비상 행동에 들어가 수밖에 없다”면서 “10월 국민항쟁을 통해 조국을 쫓아냈듯이 이번에도 나라 망치게 할 선거법, 공수처법 그리고 지소미아 파기를 막아 달라. 저희의 비상행동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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