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회 차원에서 과도한 분담금 증액에 공동대응 나서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요구와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지 말고,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제출돼 있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채택이 미뤄지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95%가 공정한 방위비 분담금을 촉구해 국론 통일이 이뤄진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대로 이번 본회의에서 공정한 분담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도록 한국당의 전향적 검토와 입장 전환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와 함께 박주민 최고위원도 "한국당은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정부여당을 비난하는데, 국익을 나 몰라라 하는 주장"이라며 "한국당은 방위비를 5배 증액하라는 요구에 동의하는 것인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일 계산에 공조하는 듯 한 모양새를 보이는 한국당의 모습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서라면 국가의 이익은 아무래도 관계없다는 뜻인가”라면서 “한국당은 최근 1~2년 사이에 단 한 번이라도 국익을 위해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내일(19일) 우리 당 의원 74명이 발의한 방위비 분담금 결의안을 처리하자"며 "국회가 한목소리로 공정한 합의를 촉구한다면,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방미길에 오르는 3당 원내대표단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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