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공급 이어 국내 중소형 공단 폐수처리에도 적용
   
▲ 18일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정성문 두산중공업 플랜트 EPG BG 상무(오른쪽)와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가 폐수무방류처리(ZLD)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이 4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발전소용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 국내 공단으로 확대 적용된다.

두산중공업은 수처리 전문 국내 기업인 시노펙스와 폐수무방류처리(ZLD)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기존 중소형 공단을 대상으로 수행하던 폐수수탁처리사업에 두산중공업의 친환경 수처리 기술을 활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폐수무방류처리 기술은 폐수에 열을 가해 물을 증발시키고, 오염물질은 농축 및 고형화한 뒤 별도 처리하는 친환경 수처리 방식이다. 그간 두산중공업은 영동화력발전소·영흥화력발전소 등에 폐수무방류처리 설비를 공급했으며, 향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전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과 시노펙스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 탈황설비에 사용되는 폐수무방류처리 시장은 해마다 15%씩 성장해 2026년 8억달러(약 9344억원)까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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