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가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에 이어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 19일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일구대상은 지난 8일 이미 발표돼 양현종(KIA)과 김광현(SK)이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발표된 부문별 수상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최고타자상은 키움 이정후, 최고투수상은 두산 이영하로 결정됐다. 신인상은 LG 마운드의 '믿을맨'으로 자리잡은 정우영의 차지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최다안타 2위(193개), 타율 4위(0.336) 등 빼어난 성적을 냈고 KBO리그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500안타 기록도 세웠다.

이영하는 17승으로 다승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두산의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이정후와 이영하는 지난 17일 끝난 2019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출전, 타선과 마운드에서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해내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오랜 백업생활을 딛고 두산의 주전 마스크를 쓴 박세혁이 의지노력상을 받게 됐다.

윤동균 일구회 회장은 "일구대상자로 선정된 김광현과 양현종은 물론이고 각 부문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량뿐만 아니라 기부와 선행 등 사회적 활동도 살펴봤다. 필드 안팎에서 존중받는 선수가 더 많이 나와 KBO리그의 가치를 높여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밖에 프로 지도자상은 LG 최일언 투수 코치, 아마 지도자상은 유신고를 2관왕으로 이끈 이성열 감독이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일구회 고문 변호사이자 '법무법인 매헌'의 최성우 대표 변호사, 심판상은 1999년부터 활동해온 원현식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올해 통합 우승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노력한 두산 김승호 운영1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6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