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대형 상가 3분기 투자수익률 1.43%…전분기 比 0.12%p↓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1.88%로 전국서 가장 높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의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표적이된 서울이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은 항공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미디어펜


19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상가의 3분기 투자수익률은 1.43%로 전분기(1.53%) 대비 0.12%p 낮아졌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인 일반건축물을 중대형 상가로 분류하여 최근 공급이 주를 이루는 상가형태가 이에 해당되므로 상가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분류된다.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1.8% △경기 1.73% △광주 1.6% △대구 1.48% △대전 1.34% △전남 1.3% △전북 1.21% △부산 1.19% △충북 1.15% △강원 1.03% △세종 1.02% △충남 1.01% △경북 0.98% △울산 0.67% △경남 0.55% △제주 0.41%순이었다. 

특히 부동산 규제의 표적이 되었던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2018년 1분기 1.73%로 전분기(2.12%)보다 투자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이후 2분기 1.88% 이후 3분기에도 1.88%를 유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이러한 투자수익률은 안정적 임대수요의 지표가 되는 공실률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3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7.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뒤이어 경기와 제주가 8.8%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공실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18.4%의 공실률을 보였다.

업계전문가는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함께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만큼은 전분기 대비 투자수익률은 보합을 유지하며 올해 소폭의 상승을 기록했다”며 “특히 임대수요의 지표로 활용되는 공실률도 가장 낮은 만큼 10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높은 투자수익률과 낮은 공실률 두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는 서울 각 유망지역에서 상가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131번지 일원에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내 상업시설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2개동 총 58실로 구성된다. 1745가구에 달하는 고덕 센트럴아이파크의 고정수요뿐 아니라 약 1만 5000여 가구에 달하는 고덕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다. 

자이S&D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66-2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구의자이엘라’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423㎡(총 6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구의자이엘라’ 주상복합단지 내에 들어서 풍부한 고정수요를 품고 있으며 키테넌트 SSM(Super SuperMarket) 입점 예정으로 유동인구 흡수가 유리하다. 또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5호선 아차산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로 풍부한 출·퇴근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림개발은 11월 중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11-21번지 일원에 짓는 ‘루 논현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기존 완판된 주거시시설 ‘펜트힐 논현’ 내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이며,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이 도보 3분 내 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 유동 인구 흡수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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