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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 MICE 단지 '삼고초려' 끝에…롯데·한화·GS리테일 출사표
지난해 7월·11월 두번 유찰, 세 번째 입찰에 3곳 참여
수조원 사업비로 자금 조달 능력·필수 도입 시설 관건
승인 | 손희연 기자 | son@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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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1-19 1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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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지구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위치도./사진=SH공사 홈페이지.

[미디어펜=손희연 기자]땅값만 1조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설사업 입찰에 롯데·한화·GS리테일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 구조가 만들어졌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사업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1조원에 달하는 땅값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입찰에 나서는 민간사업자가 없었다. 이에 서울시와 SH공사는 사업 조건을 완화하면서 세 번째 입찰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입찰에 롯데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 GS리테일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고 공지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은 오는 22일이다.
 
마이스란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연계한 융복합 산업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은 특별계획구역 CP1블록(3만1827㎡), CP2블록(2만812㎡), CP3블록(3만85㎡) 등 총 면적 8만2724㎡에 컨벤션과 호텔, 문화·집회시설, 원스톱비즈니스센터,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번 세 번째 입찰의 흥행 이유에는  서울시와 SH공사가 사업 조건을 완화해서다. SH공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다. 하지만 비싼 땅값에 비해 사업 수익성 확보가 불확실하고, 필수 도입 시설 등 사업 조건이 까다로워 입찰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가 없었다. 

이에 SH공사는 필수 도입 시설 중 문화·집회 시설과 원스톱 비즈니스센터 의무 설치 규모를 축소했다. 생활숙박 시설을 신설하고 컨소시엄 구성원 수를 10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했다. 토지 매매대금 납부 기한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2만㎡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포함해 4성급 이상 호텔 400실과 판매시설, 오피스,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곳은 롯데건설 컨소시엄, 한화건설컨소시엄, GS리테일 컨소시엄이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롯데건설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손을 잡는 동시에 금호산업과 공동 시공에 나선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에는 한화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이 시공에 나서고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호텔앤리조트, 코엑스 등이 포함된다. GS리테일 컨소시엄은 대림산업, 코오롱글로벌 건설사와 GS리테일, 이지스자산운용, IBK투자증권, 기업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사업 우선협상대상 선정에 있어서 관건은 자금 조달 능력이다. 땅값만 1조원에 달해 막대한 자금력은 필수다. 또한 사업 조건 중 하나인 필수 도입시설을 공공성에 맞게 잘 조성할 수 있느냐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사업계획서 평가와 가격 평가를 거쳐 최고점자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다.

해당 사업은 추정 사업비가 3조5000억원, 추정 공사비가 1조5000억원에 이른다. 토지 매각 입찰 기준 최저가는 9929억6479만원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에는 개발 사업을 할 수 있는 토지가 없는데 사업 조건이 완화되자 민간사업자들이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 선정 후 2년 안에 착공을 시작하는 만큼, 사업속도가 빠른 편인데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할 자금 조달 능력이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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