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가 베테랑 유한준(38)과 두번째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kt 구단은 19일 유한준과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8억원, 2년간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 등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한준은 지난 2015 시즌을 마친 후 히어로즈에서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60억원에 kt와 계약했다. 이적 후에는 4년간 503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4리, 61홈런, 301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 시즌에는 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며 139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14홈런, 86타점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kt의 창단 첫 5할 승률 달성에 앞장섰다.

   
▲ 사진=kt 위즈


성실한 플레이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해온 유한준은 두번째 FA가 돼 2년간 재계약함으로써 만 40세가 되는 2021년까지 kt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유한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유한준은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최고참이자 올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 해줬다.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인 만큼, 다음 시즌도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구심점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FA 계약을 마무리한 유한준은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kt는 내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 왔고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되어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 늘 구단과 동료선수들, 야구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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