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생충'이 영화 마니아들의 사전 투표에서 청룡영화상 9관왕에 올랐다. 

영화 평점 서비스 키노라이츠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영화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예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조명상, 편집상, 미술상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40회 청룡영화상 총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영화를 기준으로 수상이 예상되는 작품 하나를 선정하는 방식이었으며, 671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투표 결과 칸 영화제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기생충'의 다관왕을 예상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부문은 감독상이었다. 봉준호 감독이 82.4%의 득표로 올해의 감독상을 예약했다. 그리고 최우수작품상(80.3%), 남우주연상 송강호(58.7%), 여우조연상 이정은(52.9%), 각본상(51.4%)이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남우조연상 박명훈(44.1%), 미술상(44%), 편집상(43.4%), 촬영조명상(32.5%)이 이었다.

부문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은 80.3%의 지지를 받은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82.4%)이, 남녀주연상은 각각 '기생충'의 송강호(58.7%)와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고아성(28.9%)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예측됐다. 남녀조연상의 경우 '기생충'의 박명훈(44.1%)과 이정은(52.9%)이, 신인배우상은 '극한직업'의 공명(33.8%)과 '벌새'의 박지후(49.2%), 마지막으로 신인감독상은 '벌새'의 김보라 감독(46.3%)이 영화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았다.    

제40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1일 오후 8시 45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된다.


[ 이하 제 40회 청룡영화상 키노라이츠 설문 결과 전체 ]

▲ 최우수작품상 : 기생충(80.3%), 극한직업(10.9%), 벌새(4.6%), 엑시트(3.7%), 스윙키즈(0.4%) 
▲ 감독상 : 봉준호(82.4%), 이병헌(10.3%), 원신연(3%), 장재현(2.4%), 강형철(1.9%) 
▲ 남우주연상 : 송강호(58.7%), 류승룡(18%), 조정석(11.6), 정우성(8.2%), 설경구(3.4%) 
▲ 여우주연상 : 고아성(28.9%), 전도연(24.3%), 조여정(21.8%), 김혜수(13.4%), 임윤아(11.6%) 
▲ 남우조연상 : 박명훈(44.1%), 진선규(33.8%), 조우진(9.8%), 이광수(7.3%), 강기영(4.9%) 
▲ 여우조연상 : 이정은(52.9%), 김새벽(19.4%), 박소담(14.3%), 이하늬(10%), 장영남(3.4%) 
▲ 신인남우상 : 공명(33.8%), 정해인(33.7%), 김성철(11.5%), 박형식(10.7%), 박해수(10.3%) 
▲ 신인여우상 : 박지후(49.2%), 이재인(18.5%), 김혜준(12.5%), 박혜수(11.3%), 최수영(8.5%) 
▲ 신인감독상 : 김보라(46.3%), 이상근(35.8%), 김윤석(10.4%), 이종언(3.9%), 이옥섭(3.6%) 
▲ 각본상 : 기생충(51.4%), 벌새(21.6%), 극한직업(14%), 국가부도의 날(7.5%), 사바하(5.5%) 
▲ 촬영조명상 : 기생충(32.5%), 사바하(26.1%), 엑시트(18.3%), 봉오동 전투(17.4%), 스윙키즈(5.7%) 
▲ 편집상 : 기생충(43.4%), 엑시트(21.9%), 극한직업(18.8%), 봉오동 전투(8.8%), 스윙키즈(7.2%) 
▲ 음악상 : 유열의 음악앨범(34.7%), 스윙키즈(26.8%), 기생충(25.9%), 사바하(8.5%), 엑시트(4%) [미술상]: 기생충(44%), 사바하(28.2%), 스윙키즈(10%), 유열의 음악앨범(8.9%), 봉오동 전투(8.9%) 
▲ 기술상 : 엑시트(44.4%), 사바하(19.1%), 봉오동 전투(16.4%), 변신(16.4%), 스윙키즈(3.7%)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