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 홈경기에서 약체 스리랑카를 2-0으로 꺾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전반 44분 압디 바시모프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14분 알티미라트 안나두르디예프의 추가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 사진=AFC 공식 SNS


이로써 투르크메니스탄은 3승 2패, 승점 9점이 돼 H조 4위에서 단번에 선두로 올라섰다.

물론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 등 다른 순위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조 1위는 큰 의미가 없다. 4경기를 치른 한국은 2승2무(승점8)로 2위, 레바논과 북한은 2승1무1패(승점7)로 3, 4위에 자리해 있다. 20일 새벽 열리는 레바논과 북한전 결과에 따라 1위는 바뀌고 순위는 또 달라진다. 한국은 3위로 더 내려갈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이 2차예선에서 조 1위도 못지키는 순위표는 낯설다. 최근 두 경기 북한,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 잇따라 0-0으로 비기며 승점을 많이 못 벌어둔 탓이다. 한국은 레바논전을 끝으로 올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이 다시 조 1위로 올라가는 모습은 내년 3월 예선이 재개돼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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