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호' 베트남이 라이벌 태국과 또 비기면서 조 선두를 지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9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 태국과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경기에서 승점 1점밖에 못 얻은 베트남이지만 3승 2무(승점 11)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선두를 다졌다. 이날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은 말레이시아가 3승 2패(승점 9)로 베트남에 이은 조 2위로 나섰다. 태국은 2승 2무 1패(승점 8)가 돼 베트남에 승점 3 뒤지며 3위로 떨어졌다. 

   
▲ 사진=AFC 공식 SNS


지난 9월 태국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베트남과 태국은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동남아 지역 맞수이기도 하지만 박항서 감독과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의 한-일 지도자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에서 큰 고비도 넘겼고 아쉬움에 땅도 쳤다. 전반 28분 태국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티라톤 분마탄의 슛이 골키퍼 당반람의 다리에 걸리며 실점 위기를 넘겨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1분에는 베트남이 코너킥 상황에서 부이띠엔중의 헤딩슛으로 골을 뽑아냈지만 주심이 득점 무효 선언을 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골키퍼에게 반칙이 있었다는 판단을 했는데 베트남으로서는 크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두 팀은 공방만 계속한 채 다시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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