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자 일본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건강 이상 증세로 걱정을 샀던 유상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을 통해 편지 형식으로 현재 상태를 직접 전했다. 유 감독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병마와 싸우면서도 남은 시즌 사활을 걸고 팀과 함께해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이에 일본 언론들도 현역시절 J리그에서 뛰었던 유상철 감독의 투병 소식과 과거 활약상을 보도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일본 스포츠나비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스포츠 사이트 스포츠나비는 20일 풋볼 채널의 유상철 감독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기적의 월드컵 4강 주역인 한국대표 출신 유상철, 췌장암 고백'이라는 타이틀로 유 감독의 병세를 자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유상철 감독은 현역 시절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었다. 한국 대표로는 통산 122경기에 출장한 경험이 있으며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유 감독은 1999년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으면서 J리그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가시와를 거쳐 다시 요코하마로 이적해 6년동안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스포니치도 이날 비슷한 기사를 통해 유 감독 투병 소식을 전하면서 2003년 요코하마 시절 리그 우승에 기여했던 때를 돌아보며 안타까워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유 감독이 일본과 국가대표 맞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기억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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