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예상한 총선 지지율서 민주 36.2%, 범보수 36.8%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쿠키뉴스 20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세력(친박보수)이 범보수 정당권에 통합될 경우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보수재편을 가정한 투표 의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친박보수 11.8%포인트를 합산할 경우 범보수 정당권이 민주당을 앞설 것으로 이날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정계개편 후 차기 총선에서 어느 정당 또는 세력에 투표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6.2%는 현 민주당을 선택했다. 이는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기록한 41.1%보다 4.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유한국당도 정당 지지도에서는 34.5%로 집계되었으나 ‘유승민계 변혁과 통합한 한국당’ 지지율에서는 25.0%로 9.5%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1.2%를 기록한 우리공화당 지지율보다 10.6%포인트 높은 친박보수 지지율 11.8%포인트를 합산할 경우, 범보수 정당권은 36.8%로 민주당보다 0.6%포인트 앞서게 된다.

현 정의당은 7.4%, ‘손학규·안철수 중심’ 세력은 5.1%, 유보층은 12.0%(미결정 10.4%, 잘 모름 1.6%), 기타는 2.5%로 집계되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ARS여론조사(유선전화 10%, 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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