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공동운송시스템 구축…라면, 만두, 커피가 '첨병'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신북방 지역 국가에 우리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고자, 라면 등 유망 품목 발굴과 운송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을 마련,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보고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시장성·물류 여건·주 소비층을 고려해 시장 맞춤형 유망품목을 발굴·지원하고, 커피믹스·라면·음료·만두 등 주력 수출품목 생산기업의 신규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또 시장개척 역량을 가진 선도기업의 브랜드와 유망 중소기업 제품 간 브랜드 합작도 추진하고, 현지의 열악한 물류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공동운송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된다.

극동 지역 선박운송채널을 활성화해 물량을 규모화하고 물류비를 줄이고자, 전문물류대행사를 통해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로에 신선농산물을 주 1회 정기 선박으로 실어 나른다.

중앙아시아와 몽골에는 지역별 공동물류추진단 운영을 지원해 물류비 경감을 유도하며, 냉장·냉동 공동물류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내륙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내년 한국·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시베리아철도의 주요 도시에서 우리 농식품을 홍보하는 '유라시아 K-푸드 대장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거점 도시에는 한국 농식품 전용 홍보매장을 설치할 방침이다.

aT는 해외사업처 내 중국 수출부를 '신북방수출부'로 확대 개편하고, 시장개척 요원을 보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모스크바에 각각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현재의 비관세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기관별로 분산된 정보를 공유·전파하고, 해외 관세관과 한국 aT 해외지사 간 공조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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