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아파트가 각 세대의 주거 환경 관련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 빅데이터를 구축해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서 제공하는 시대가 열렸다. 

GS건설은 21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모든 통신사 음성 엔진과 연동이 가능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시스템 '자이 AI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자회사인 자이 S&D와 공동 개발한 '자이 AI 플랫폼'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으로 연결된 공기청정기,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에 스스로 명령을 내리고 조절한다.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쌓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고객 만족형 플랫폼 서비스다. 기존의 홈네트워크에서 한발 더 나아간 차세대 주거 시스템이라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연동된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GS건설 자이 AI 월패드와 연동돼 음성으로 외출을 알리면 대기전력, 전등, 방범 등이 외출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식이다.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상황도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자이 AI 플랫폼은 음성 명령을 실행하는AI스피커는 통신3사 뿐 아니라 카카오, 네이버 클로버, 아마존 알렉사 등 국내 출시된 모든 음성인식 기반의 AI 스피커와 모두 연동이 가능하다. 

최고 수준의 보안(Security) 기능도 갖췄다. 자이 AI 플랫폼에 적용된 차세대 통합 시큐리티 시스템은 크게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과 실 공간 보안(Physical Security)으로 나뉜다.

먼저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은 단지 내 모든 통신의 암호화, 세대와 세대 사이의 방화벽, 자이 인증시스템 적용으로 허가된 기기만이 사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실 공간 보안(Physical Security)도 대폭 업그레이드 된다. 자이 S&D에서 공급하는 안면인식 로비폰과 스마트패스는 자이앱과 연동돼 작동하고, 안면인증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또는 분실의 염려가 없는 높은 수준의 무자각 인증을 구현한다. 이 시스템은 신규 현장 중 방배그랑자이, 대구복현자이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GS건설과 자이S&D가 함께 자이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아파트에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오는 2021년까지 1만여 세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로 보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