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S 혁신안’ 공식 발표

KBS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포함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한다.

KBS는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자 중심의 조직개편과 강력한 효율화 조치 방안 등이 담긴 ‘KBS 혁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조직개편의 골자는 기존 6본부 3센터를 5본부(시청자, 보도, 콘텐츠, 뉴미디어테크, 정책기획), 3센터(편성, 라디오, 리소스)로 전환한 것이다.

새로운 조직은, 정예화와 효율화를 지향해 ▲시청자 중심, ▲콘텐츠 중심, ▲미래환경 대비,▲직종 통폐합을 포함한 협업체계 강화, ▲게이트키핑 강화 등의 5개 원칙 아래 설계됐다.

KBS는 이 같은 대규모 조직개편에 이어 경영혁신의 2,3단계 조치로 강력한 조직 효율화를 예고했다. 먼저, 현재 정원 5,500여 명인 인력을 2014년까지 1,100명 정도 줄여 4,400여 명으로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명예퇴직과 임금피크제, 의무안식년제 등을 올해 안에 도입을 추진하고 근평 불량자를 면직할 수 있도록 사규를 고쳐 퇴출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입사원 채용방식은 기자와 PD를 방송직군으로 통합해 선발하는 등 직군별 채용으로 변경한다.

또한, 전체 재원의 37%인 인건비 비중을 30% 이하로 줄이고 제작비와 시청자서비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KBS는 이 같은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전반적인 효율화 작업을 담당하는 ‘뉴 KBS 추진단’을 신설할 예정이다.


KBS 김영해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혁신안은 시청자 중심의 세계 대표 공영방송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