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 착공해 2026년 1차 개장…2031년 완전 개장 목표
정용진 아시아 랜드마크로 만들어 국가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1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 역량을 쏟아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 21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성국제테마파크사업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동측 주거단지 진입부 약 418만㎡(126만4450평) 크기 부지에 4가지 콘셉트의 멀티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정 부회장뿐 아니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사업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 과제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수자원공사는 한국판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사업을 추진했었지만 사업 주체의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90%·신세계건설 10%)이 화성국제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10여년간 표류했던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해당 사업에 약 4조5700억원을 투입해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개월여 만에 열린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정 부회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청사진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미래형 콘텐츠 전개 △관광산업 활성화 △국가발전방향에 맞춤 △지역과 함께 성장 등 5대 실천방안을 포함한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비전'을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화성 테마파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완성을 위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단순하게 국내시장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랜드마크를 만들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조성해 국가관광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418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테마파크에 호텔과 최신 쇼핑시설, 골프장까지 아우르는 복합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준 정용진 부회장과 신세계 그룹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한편,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오는 2021년 착공해 오는 2026년 테마파크인 어드벤처월드와 퍼시픽오딧세이, 스타필드, 호텔, 골프장 등을 1차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쥬라지월드와 토이킹덤, 아울렛, 럭셔리 호텔 등을 포함해 2031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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