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달에 첫발을 디딘 모멘티브 실리콘 기술, 광고로 선보여
우주화 바닥 실리콘 공급한 모멘티브로 미래로 도약 이미지 담아
유투브 조회수 200만 상회…박찬호 기용 등 다양한 광고로 인지도 확대
   
▲ TV광고 'KCC,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하다'./캡쳐=KCC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1969년,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겼다.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것이다.

최근 전파를 탄 KCC의 신규 기업 TV광고 'KCC,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하다' 편은 인류가 사상 처음으로 지구가 아닌 외부 천체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으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특히 역사의 순간에 KCC가 인수한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의 실리콘 기술력이 결정적인 역할은 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게 한다는 게 광고업계의 평가다.

광고 초반부 우주복 헬멧 안에서 거칠게 몰아 쉬는 숨소리와 함께 달 표면에 선명하게 찍힌 발자국은 현장감을 더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제 달을 거니는 착각마저도 불러일으키게 한다. 그리고 시선은 다시 발자국을 남기고 힘차게 다음 걸음을 내딛는 우주인의 우주화를 향한다.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우주인들이 신었던 우주화에는 모멘티브의 전신인 GE실리콘의 기술력이 담겨 있다. 우주화 밑창을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도 견딜 수 있는 첨단 소재인 실리콘으로 제작한 것이다.

KCC는 지난해 원익QnC, SJL파트너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이루게 한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모멘티브의 실리콘 소재는 우주선 및 로켓의 열 차폐물을 접착하는 재료로, 중요한 전자 제품을 위한 진동 방지 포팅 재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인 우주비행 분야에서 사용되며 반도체·의료·자동차·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전방위적으로 쓰이고 있다.

이처럼 광고에서 이야기한 KCC와 모멘티브의 새로운 시작은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서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도약과 혁신의 순간에 다시 한번 발자국을 선명하게 남길 것이라 기대하게 한다. 이 광고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KCC는 얼마 전 박찬호를 모델로 한 이색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중후한 겉모습과 달리 말수가 많은 탓에 붙여진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라는 별명이 절묘한 유머코드로 작용해 유튜브 조회수 430만에 이를 정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KCC 관계자는 "이번 광고를 통해 KCC와 모멘티브가 만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대중에게 건축자재, 페인트 등으로 익숙했던 KCC가 앞으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부터 모멘티브가 편입되면 KCC가 다져온 실리콘 기술력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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