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 34척·항공기 10대 투입…수색 구역 확대
해군 청해진함, 조만간 수색 현장 참여
   
▲ 지난 19일 제주 인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발생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의 화재 현장.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대성호(29톤·통영 선적) 화재 이후 나흘간 실종자 11명에 대한 수색 범위가 확대됐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2일 해경·해군 함정과 관공선·어선 등 함선 34척과 항공기 10대가 투입해 수색 구역을 전날보다 넓힐 계획이다. 

해수 유동 예측시스템 등을 통해 최초 신고 위치를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83㎞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해상 수색을 실시한다. 공중에서는 수색 구역을 28㎞ 넓힌다. 

해경은 이날 함선 38대와 항공기 5대를 동원하고 조명탄 146발을 사용하는 등 야간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구명조끼와 냉장고 등 표류물을 잇따라 수거해 해당 표류물이 대성호의 것인지는 확인하고 있다. 

무인잠수정을 갖춰 독도 소방헬기 사고 현장 수색에 투입됐던 해군 청해진함도 조만간 대성호 수색에 참여할 계획이다. 청해진함은 이날 오후 진해에 입항해 정비 후 대성호 수색 현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 떠 있는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은 지난 21일 기상악화로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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