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對美 경제 제재, 가용수단은 제한적"
   
▲ 무역 분쟁 중인 미중 양국 정상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른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에 새로운 대면 무역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 무역대표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 스티븐 므누친 재무장관을 베이징에 초청했으며, 중국은 오는 28일 미국 추수감사절 이전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은 대면 협의 자체에는 긍정적이나,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문제 해결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의 對美 경제 제재의 가용수단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중국은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통과에 대해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나,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제 보복 선택이 많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이 이미 무역분쟁 중 이미 시행되면서, 추가 제재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가장 효과적 제재 수단은 미국 상품 구매중단이나, 이미 1350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국채 매도 및 희토류 수출 제한은 과거 유사한 사례를 고려하면 실효성은 경미하며, 오히려 중국의 금융 및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일본경제신문은 같은 날 미국의 무역문제가 중국 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어려운 구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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