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최고위서 "실패를 인정하고 각자 갈 길을 가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는 통합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고 각자 자기 갈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 더 상처 내고 상대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하고 서로 잘되기를 바라며 응원해야 한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실패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사진=바른미래당 제공


그는 “20대 국회 초기에 나왔던 국민의당이 어느 정당의 2중대라는, 제3당의 존재와 가치를 폄하하는 평가는 이제 사라졌다”면서 “지난 3년 동안 국회에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은 명실상부한 3당으로서 그 존재감을 인정받아왔으며 그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부터 지금의 바른미래당까지의 다당제 실험은 유효하며, 앞으로도 한국 정치의 구조개혁을 위한 노력을 계속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에서 나온 바른정당도 보수 제1당이 되기 위한, 그리고 보수를 바꾸기 위한 실험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의장은 “바른정당계가 탈당하면 국민의당계는 2016년 창당 시절부터 주장해 온 다당제와 협치, 개혁을 위한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제3지대 통합정당은 보수통합이나 보수연대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하고, 보수의 ‘ㅂ’자도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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