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석달간 문재인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론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표명해온 미국 의회가 22일(현지시간) 문재인정부가 '조건부 연장'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즉각 환영 성명을 쏟아냈다.

당초 지소미아 종료 시한은 한국시각으로 23일 0시였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극적으로 이를 유예하고 조건부로 연장하겠다는 뜻을 22일 밝혔다.

이에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인 제임스 리시(공화당) 외교위원장과 외교위 민주당 간사 밥 메넨데스 의원, 제임스 인호프(공화당) 군사위원장, 군사위 민주당 간사 잭 리드 의원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지소미아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과 동맹의 안보에 필수적"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동성명은 "한국이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린데 대해 고무됐다"며 "매우 중요한 협정을 유지하는 것은 동맹 및 양자협력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들은 성명에서 "한국은 미국을 동맹이자 파트너, 우방으로서 의지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오로지 우리 동맹에 대한 적성국들만이 우리의 분열로 이득을 본다"고 지적했다.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공화당) 또한 이날 성명을 내면서 "자유 진영은 평양의 미치광이(김정은)와 그의 핵 야욕을 주시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야 한다"며 환영 입장을 표했다.

가드너 소위원장은 "(문재인정부의) 이번 발표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역내 안정을 촉진하고 김정은의 적대적 행동에 책임을 물으려는 한국과 일본의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 미국 의회 "지소미아 연장, 매우 고무적…적성국만 우리 분열로 이득"/사진=미국 하원 의회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