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단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도
주변 아파트 대비 뒤떨어지는 '하늘채' 브랜드력 아쉬워
   
▲ 지난 22일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견본주택 내부에서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행정구역상 권선구에 속하지만 영통구 인프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등 더블 생활권이 강점입니다. 영통구 신축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견본주택. 이곳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단지의 특장점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오픈한 견본주택은 그야 말로 인산인해였다.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한시간 넘는 긴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 2층에 마련된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대기줄 역시 1층까지 늘어섰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까지도 안팎의 대기줄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곡반정동 명당 1, 2단지 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116-2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1단지(1403가구), 2단지(1833가구) 등 총 323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65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반경 1.5㎞ 안에 이마트(수원점)를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수원터미널 등 다수의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재개발 사업지와는 다르게 최신 평면 등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일부 가구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타입별로 가변형 벽체·대형 드레스룸·복도 팬트리 등도 선택할 수 있다. 

   
▲ 견본주택 2층에 마련된 유니트 관람을 위해 방문객들이 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단연 ‘분양가’였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의 3.3㎡ 기준 평균 분양가는 약 1500만원선이다. 특히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총 분양가는 1단지 △59㎡ 3억5730만~3억8510만원 △74㎡ 4억3300만~4억 6480만원 △84㎡ 4억6530만~4억9890만원, 2단지 △59㎡ 3억5740만~3억8760만원 △74㎡ 4억2820만~4억5970만원 △84㎡ 4억5850만~4억917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와 불과 400여m 떨어진 영통아이파크캐슬 2단지 전용 75㎡ 2-층 물건이 지난 9월 5억6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약 1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인근 단지들 대비 뒤처지는 주택 브랜드이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반경 1㎞ 주변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시티 1~9차’,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이 시공한 ‘영통아이파크캐슬 1·2단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영통’, 삼성물산의 ‘래미안영통 마크원 1·2단지’ 등 2019년 시공능력평가 10대 내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를 시공한 코오롱글로벌의 도급순위는 19위에 그친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수원 내에서 신축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라며 “영통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게 나와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원 하늘채 더퍼스트가 들어서는 수원시 권선구는 비(非)규제지역이어서 세대주가 아니라도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요건만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